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등장인물 원작 방송시간
MBC의 새로운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가 2024년 10월 1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블랙아웃'의 후속작으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영될 예정입니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의 비밀과 마주하며 처절하게 무너져가는 과정에서 심연의 진실을 쫓는 부녀 스릴러입니다. 이 작품은 2021년 MBC 드라마 극본공모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한아영 작가의 작품으로, 원작 없는 오리지널 극본입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한석규의 MBC 드라마 복귀입니다. 한석규는 1995년 '호텔' 이후 무려 29년 만에 MBC로 돌아와 이 작품의 주연을 맡았습니다. 그는 극중 장태수 역을 맡아 국내 유일 경찰대 출신 프로파일러를 연기합니다. 장태수는 뛰어난 프로파일러지만 동시에 형편없는 아버지로, 과거의 비극으로 인해 좋은 남편도 아버지도 되지 못했습니다. 특히 그의 '의심'이라는 능력은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지만, 이는 그의 가정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채원빈은 장태수의 딸 장하빈 역을 맡았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생인 하빈은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아버지에 대해 복잡한 감정을 갖고 있습니다. 공부만큼이나 거짓말을 잘하는 하빈은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됩니다. 하빈에게 아버지는 생물학적 아버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존재입니다. 엄마가 죽은 후 아버지와 다시 살게 된 것을 최악이라고 생각하는 하빈은 점점 더 거짓말쟁이가 되어갑니다.
한예리가 연기하는 이어진은 범죄행동분석팀의 범죄행동분석관입니다. 여리여리한 외모와는 달리 강인한 정신력을 지녔으며, 감정보다는 사실을, 사람보다는 사건을 우선시합니다. 장태수를 존경하는 마음에 그와 함께 일하게 된 것을 기쁘게 여깁니다.
노재원이 맡은 구대홍 역시 범죄행동분석팀의 일원입니다. 따뜻한 성품과 뛰어난 공감 능력을 지닌 그는 범죄자들의 기구한 사연을 들으며 눈시울을 붉히곤 합니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보다 이해하는 것이 더 쉬운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윤경호가 연기하는 오정환은 연주경찰서 강력1팀장입니다. 운동선수 출신으로 조직, 규범, 루틴, 성실성을 중요시하는 그는 장태수와는 상극처럼 지냅니다. 수사에 열정적이고 자신의 팀원들을 챙기지만, 한번 적으로 생각한 사람에게는 사사건건 트집을 잡는 스타일입니다.
오연수가 맡은 윤지수는 장태수의 전처이자 하빈의 어머니입니다. 과거의 가정 비극을 극복하지 못하고 태수와 이혼했지만, 홀로 하빈을 키우면서 자신의 선택이 옳았는지 의문을 품게 됩니다. 하지만 1년 전 세상을 떠나면서 하빈은 아버지와 함께 살게 됩니다.
이 외에도 한수아가 연기하는 송민아(가출 소녀), 김정진이 맡은 최영민(가출팸 리더), 최유화가 연기하는 김성희(가출팸 숙소 집주인), 유의태가 맡은 박준태(하빈의 1학년 때 담임 선생님) 등이 등장하여 극의 긴장감을 더합니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이러한 다양한 캐릭터들의 복잡한 관계와 내면의 갈등을 통해 가족의 의미, 신뢰와 의심, 그리고 진실 추구라는 주제를 깊이 있게 탐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프로파일러 아버지와 의심받는 딸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은 이 드라마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